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했다. 한주새 8%포인트(p) 오르며 오차 범위 내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다시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8월 셋째 주(18~20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의 응답자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 대비 8%포인트(p) 상승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5%로 8%p 감소했다. 오차범위 내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다시 앞질렀다. ‘어느 쪽도 아님’(4%), ‘모름·응답 거절’(4%) 등 의견도 있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라고 봤다.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3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복지 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는 7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은 성향 진보층(63%→77%), 30대(43%→56%), 남성(37%→43%)보다 여성(40%→50%)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8~20일 진행됐다.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로 전국 만 18세 이상 6280명에게 전화해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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