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 입원한 보수유튜버…"방송하다 간호사와 싸워"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0.08.19 16:28
/사진 =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지난 광복절(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운영자 신혜식 대표가 병상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병원 측과 방송을 두고 소동을 벌였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신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간호사가 왜 방송을 했냐고 물었다. 내가 아픈 게 죄냐. 그럼 병원은 교도소인가"라며 "나는 양성이라고 해 병원에 격리조치당하고 있다.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내가 죄를 짓고 들어왔다면 아무것도 못하는 게 맞지만, 난 죄지은 게 없어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는 누려야겠다"며 "운동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는데 나를 가둔다. 정부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협조해 달라고 해 구속 아닌 구속을 당해서 (병원에) 있는 것"이라며 "병원에서 약도 못 먹고, 검진도 못하고 앉아 있다. 이럴 바에야 집에 있는 게 낫다. (정부는)왜 국민을 못 믿나"라며 비판했다.

신 대표는 "열 받아서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 밥 안 줘도 되고, 치료 안 해 줘도 된다. 여기서 (구독자와) 소통하며 있겠다"며 "소통만 못 하게 해 봐라. 자해행위라도 벌이겠다.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정부는) 왜 특정 집단만 조사하나. 청와대와 서울시를 조사해보라"며 "선진국에서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 일본, 미국, 유럽에서 이렇게 하나.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 의사분들에게 묻겠다. 아픈 게 죄라고 하면 당신들과 간호사들은 교도관이냐"라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픈 게 왜 죄냐"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만 신 대표는 코로나19 검사를 여러 번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병원이)오염 지역인데 한 번 더 검사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모든 기계와 약물이 100% 정확한가. 음성이더라도 들어오면 양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구독자 12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주요 진행자다. 신 대표는 2002년 인터넷 신문 '독립신문'을 창간하기도 했으며,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사랑제일교회의 기자회견 등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5. 5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 불렀다…또 드러난 음주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