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30분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13명을 포함해 11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 도쿄도와 후쿠오카(福岡)현에서 각각 3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오사카(大阪)부에선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와 일일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던 5월2일 31명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감소, 7월 들어선 하루 0~2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6월 말 도쿄도를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띠면서 최근엔 전국적으로 확진자뿐만 아니라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이달 13일엔 긴급사태 선언 해제 뒤 처음으로 일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11명)가 됐고, 16일(10명)·17일(15명)에 이어 이날도 10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일본에선 모두 9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누적 확진자 수는 5만8489명(크루즈선 탑승자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들 가운데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 또한 증가하는 추세여서 '사망자 수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중증환자 수는 미주·유럽 등에 비해 적다"고 주장해왔던 상황.
그러나 아사히신문 집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현재 도쿄도의 코로나19 중증환자는 31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도쿄도에서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중증환자가 30명을 넘어선 건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또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중증환자는 65명으로 전체 중증환자용 병상 가운데 34.6%가 채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보면 18일 현재 전국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모두 2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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