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시간 만에 110명 확진…시간당 6명씩 늘어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8.18 20:10

사랑제일교회發 70명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 후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315명이 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전광훈목사의 변호인단이 서울시의 고발 및 언론발표 내용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지역에서 1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발생했다. 지난 17일 확진된 전광훈 담임목사가 재직 중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신규 확진자 비중이 64%에 달하는 등 교회발 확진이 계속된 결과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70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노원구 안디옥 교회 관련 3명 △경로 확인 중 16명 △기타 16명 등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자치구별로 강서구, 금천구, 성동구,종로구, 광진구, 마포구, 용산구 등에서 나왔다.


강서구 화곡6동에 거주하는 135번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7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18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금천구, 성동구,종로구, 광진구, 마포구, 용산구 등 자치구에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종교시설 방역을 위한 특별점검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요청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독교계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8월 30일까지 집합제한명령 기간 동안 교회에서의 정규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서울과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상태이나 종교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또 한 번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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