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한국, 코로나19 대응 국제적 찬사받았지만…"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8.18 16:23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 후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315명이 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입구가 출입통제 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산 억제 모범국가로 손꼽혔던 한국에서 5일 연속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해외 언론들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 내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해 5일 동안 991명이 새롭게 감염됐다.(△103명(14일) △166명(15일) △279명(16일) △197명(17일) △246명(18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영국 로이터통신과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3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월엔 신천지 교회의 대구 집단발생이 한국의 가장 치명적 집단감염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모범 사례 중 하나였지만 최근의 집단 감염으로 보건당국이 고군분투하던 2월의 두려움이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훌륭한 대응체계를 갖춘 나라라도 지속적인 코로나19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국의 최근 사례를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은 첨단 추적 시스템, 신속한 검사와 격리 등으로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고, 이를 통해 전국적 봉쇄를 피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의 감염 사례 급증은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갖춘 나라들에서도 재확산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 역시 "훌륭한 코로나19 대응으로 국제적 찬사를 얻은 한국이 몇 달 후 극적인 반전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3월 이후 또다른 대규모 발병 직전에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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