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롯데월드·에버랜드, 특별고용업종 지정해달라"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20.08.18 15:23
(용인=뉴스1) 조태형 기자 = 절기상 경칩을 사흘 앞둔 2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재가동에 들어간 급류 놀이기구 썬더폴스가 시험 운행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2020.3.2/뉴스1

관광업계 노사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종료하더라도 최소 2개월 동안은 직원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관광서비스 산업위원회'(관광산업위)는 1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정 합의를 발표했다.

노사정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지원금 종료일 기준으로 최소 2개월 이내에 감원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관광업은 현재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다. 관광업 기업은 노동자에 지급한 휴업수당 대비 90%까지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15일 끝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2개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사정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관광산업 노동자의 고용구조 실태조사도 착수하기로 했다. 관광업 내 비정규직 및 협력업체 노동자 비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부 공식 통계로는 이들의 규모와 분포를 파악하기 어렵다. 조사결과는 비정규직·협력업체 노동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노사정은 고갈 상태인 '관광진흥개발기금' 확충을 위해 일반 및 추경 예산 등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관광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다. 또 정부에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유원시설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건의하기로 했다.

노광표 관광산업위 위원장은 "관광산업에 속한 대부분 업종이 심각한 경영과 고용 위기에 신음하고 있고 당장 내년 이후 사업의 존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광산업위는 앞으로 보다 심층적인 산업전략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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