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모녀지간인 A씨(40대)와 B씨(10대)는 지난 15일 연휴를 맞아 보령시 대천항에서 서쪽 약 18km 떨어진 장고도를 찾았다.
이들 모녀는 육지에서 산 소라를 먹은 뒤 다음날 새벽 12시 30분께 복통과 손 저림 증상을 보여 장고도 관계자가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은 즉시 장고도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모녀를 대천항으로 이동시켰다.
경비함정에서는 원격의료시스템 장비를 이용해 병원과 정보를 공유했으며, 맥박 체온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 증상은 없었다.
이들은 대천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오전 9시께에는 대천항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호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배 A호를 타고 낚시하던 C씨(30대)가 심장질환 증상을 보여 낚시어선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 낚시중이던 C씨를 태우고 오전 10시 30분께 대천항에 도착했다. C씨는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원에게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해산물 중 소라 종류를 먹을 때에는 내장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며 “선박을 타고 바다에서 레저활동을 하기 전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상비약 등도 꼭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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