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15일 경증감염이 많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이 코로나 위기라는 말을 다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지금은 사실 말보다는 행동이 필요한 때이고, 그 행동은 당장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이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히 경증감염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해서 ‘감염되더라도 별일 없이 괜찮을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본인이 경증이라 하더라도 전파 연결고리에 포함되고 가담을 하게 되면, 결국은 사랑하는 우리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주변에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코로나19로 큰 피해, 나아가서는 생명까지 위협방을 수 있는 행위에 가담하게 되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아져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확진자도 큰 폭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만에 하나 3일간의 연휴 동안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지켜진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또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모임을 자제해 달라.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달라. 그러면 서서히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이고 수도권의 유행통제 시기도 우리 모두의 노력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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