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코로나·기상이변 등 모든 재난 우리 국민이 이긴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0.08.15 12:26

[the300][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⑤위기극복 메시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20.08.15.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선열들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거대한 역사의 뿌리로 우리에게 남겨줬다”며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위기를 이겨내면서 우리 자신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비롯해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해 반복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5. 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들은 많은 위기를 이겨왔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위기도 국민들과 함께 이겨냈다. 오히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 의료진,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극복해냈다”며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신뢰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 시약을 개발했고, 노동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면서 방역물품을 생산했다”며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과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됐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며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해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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