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수장 연봉공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22억'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김지산 기자, 김평화 기자 | 2020.08.14 18:42

상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그룹 회장 중 유일하게 20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4억1400만원의 급여, 17억9300만원의 상여를 수령해 모두 22억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2조3915억원의 그룹 순이익을 올리고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성과가 반영됐다.

김 회장의 뒤를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이 9억9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질적인 여신 성장을 꾀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탈환한 성과도 인정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8억5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조403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이 고려됐다. 오렌지라이프 등을 품으며 그룹의 몸집을 키운 성과도 연봉에 반영됐다.


상반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5억7800억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6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받은 보수는 7억1800만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6억7000만원이었다.

5대 금융그룹, 5대 은행장 가운데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은 5억원 이상 연봉자에 해당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 중에서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7억9700만원), 임용택 전북은행장(7억7400만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6억6600만원), 송종욱 광주은행장(6억2800만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5억12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4. 4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
  5. 5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