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 회장은 급여로 8억6100만원을, 상여로 21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와 비교해 21.6% 늘어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20억원이 넘는 상여 지급 배경으로 재무성과와 관련해 경쟁이 심화되는 사업환경 속에서도 실적 성장을 견인한 점을 꼽았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이 절정에 달한 2분기에도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61분기 연속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LG생활건강의 실적을 두고 뷰티업계에서는 "충격적"이란 평가다. 가장 이익률이 높은 핵심 채널인 면세점이 코로나19로 2분기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2분기에는 LG생건도 어쩔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LG생건은 이번에도 예상을 뒤엎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생활용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음을 반영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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