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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진전 연휴에 달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을 고비라고 봤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이후에 가장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 유행이 어떻게 진전이될지 어떻게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주말에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집단감염으로 인한 n차 전파 차단 노력을 함께 해주실 것을 국민께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이번 주말 종교행사 자제, 대규모 집회참석 자제, 외부 활동 자제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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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200명 육박━
전날 정오 기준으로 지난 2주간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22명 △서울 중구 선교회 5명 △서울 성북구 사랑교회 19명 △경기 고양시 기쁨153 교회 24명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34명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교회 17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72명 등이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전체 확진자 수는 193명이다. 이 중 교인은 138명이고, 추가 전파된 확진자들은 55명이다.
해당 교회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예배,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고 종교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일부 교회의 경우 명부작성이 미흡해 예배참석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의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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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이는 곳 다 위험하다"━
최근 모임과 회의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 △송파구 지인모임 9명 △홍천 캠핑 10명 △강남구 커피전문점 16명△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5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는 50명이다.
정 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장소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 간의 밀접한 접촉,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과 대체공휴일에 외부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가급적 가족과 집에서 머물러 달라"며 "외출을 하더라도 사람이 없는 한적한 장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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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검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또 하나의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2단계 상향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과 내일은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요건이 충족된다면 연휴기간 내라도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0~100명 미만일 경우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5% 이상 △관리 중인 집단발생 현황 지속적 증가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쇼핑몰, 미용실 이용 등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4㎡(약 1평)당 1명씩 이용할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결혼식이나 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제한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될 방침이다. 국경일 등 필수 행사도 인원 기준에 맞춰 제한적으로 치러진다. 다만,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의 통상적인 운영과정상, 경영상 필수불가결한 회의나 모임은 50인을 초과하더라도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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