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회장은 올해 상반기 8억1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9억9800만원과 비교해 18.2% 줄어든 금액이다. 급여 외에 상여금은 받지 않았다.
서경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기준급·능력금 50%를 자진 감액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최고경영장(CEO)와 임원들이 각각 급여 50%·20%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하면서 올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감소했고 매출액은 24.2% 줄었다. 경쟁사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이 3033억원인 것과 비교할 때 1/9 수준에 불과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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