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반기보고서도 감사 의견 '거절'…"계속기업 불확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0.08.14 16:37
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쌍용차 주식은 18일까지 매매가 정지됐다.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도 커졌다.

14일 쌍용차는 공시를 통해 삼정회계법인이 감사의결 거절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삼정회계법인은 "2157만7700만원 영업손실과 2023만8700만원의 반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4624만100만원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주식 거래는 이날 오후 3시 19분부터 정지됐다. 거래는 19일 오전 9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보고서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쌍용차는 조만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관리대상 종목은 상장법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한 종목으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의미한다.

쌍용차는 이번 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추가 투자를 이미 중단한데다, 새 투자자가 나타날시 50% 이하로 지분을 낮추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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