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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7곳서 집단감염 발생━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22명 △서울 중구 선교회 5명 △서울 성북구 사랑교회 19명 △경기 고양시 기쁨153 교회 24명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34명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교회 17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72명 등이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전체 확진자 수는 193명이다. 이 중 교인은 138명이고, 추가 전파된 확진자들은 55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했다"며 "특히 예배,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고 종교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고위험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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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72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확진자들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참석해 반복적인 노출이 발생했고, 교회에서의 집단발병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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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직장으로 지역사회 전파━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24명이 확진됐다. 이 중 15명은 지표환자와 지표환자 배우자인 목사의 직장인 양주시 산북초등학교와 방문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엘골인바이오에서 기쁨153교회로 전파됐다고 보고있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 기도회 등의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일부 교회의 경우 명부작성이 미흡해 예배참석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의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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