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 생명 볼모 잡은 의사파업, 중단해야"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20.08.14 10:26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전국 의사들의 집단휴진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환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며 1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0.8.13/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14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은 의사들에게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COVID-19)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수해피해까지 겹쳐 국민 모두가 어려운 때,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파업은 강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가 신속하게 협의체를 구성해 의사들의 요구사항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모두 거부하고 극단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10년 전부터 제기돼 왔던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은) 이번 코로나 국난을 거치면서 그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를 잘 극복했는데 의사들이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우리나라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한국의사협회는 파업을 철회하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의료단체와 보건당국이 우선 해야 할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실에 대한 허심탄회 논의를 통해 상생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인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고충을 함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K방역을 만들었 듯이 당면한 의료현안도 대화로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이날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인력을 제외한 동네의원과 전공의들이 대거 참여하며 일부 병원과 의원에서의 진료차질은 불가피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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