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비 안 온대" 올 여름휴가 즉흥예약 많았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0.08.14 10:16

트립닷컴 국내휴가 트렌드 분석 "올 여름 숙소예약시점 지난해보다 평균 19일 가량 짧아져"

지난달 17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에 역대급 장마까지 겹치며 올해 여름 휴가는 미리 계획하기보단 즉흥적으로 예약해 떠나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트립닷컴이 올 여름휴가 기간(7~8월) 국내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객들의 숙소 예약시점은 투숙일 기준 평균 20일 이내로 조사됐다. 평균 38일 전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19일 가량 짧아졌다.

투숙일 기준 평균 2일 전에 숙소를 예약한 비율도 50%에 달했다. 휴가를 고민하다 여행일이 임박해서야 상품을 부랴부랴 예약했다. 통상적으로 휴가는 일찌감치 예약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와 장마철 집중호우 등 휴가변수가 많아지며 '즉흥 여행객'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숙박 예약률을 살펴보면 제주도가 전체 예약 비중에서 35%를 차지해 최고 인기여행지로 부각됐고, △서울 29% △부산 11%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자연환경을 비롯, 즐길거리가 많고 비행기를 탈 수 있어 해외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티 상품 수요도 급증하며 이번 여름휴가의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지면서 비교적 밀집 비율이 적은 야외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주요 인기상품으론 △제주 카멜리아힐 △제주 그랑블루 요트 투어 △제주 에코랜드 등이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올 여름은 휴가를 미리 계획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며 "앞으로 이처럼 다변화하는 여행트렌드에 발 맞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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