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언스, 美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생산 맡는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08.13 22:16

복지부·SK바이오·노바백스 협력의향서 체결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를 생산하고,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성남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 함께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생산과 국내 공급 협력을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항원(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 단백질 일부를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하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한다. 전 세계 합성항원방식으로 개발하는 백신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급 생산역량과 기술수준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해외 개발 업체와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유형의 백신"이라며 "여러 유형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삽입해 투여하는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이다. 오는 10월 임상시험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에 백신 공급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됐다"며 "정부는 국내 업체의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고,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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