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D-1 경남 동네의원 29% 478곳 참여…"필요시 업무명령"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3 18:38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젊은의사 단체행동'에 참가한 인턴·레지턴트 등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 후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0.8.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14일 의료계 집단휴진(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경남도 내 휴진율은 29%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의원 ‘진료 및 휴진신고’ 등 행정명령 현황을 공개했다. 도내 의원 수는 총 1646곳으로 이 가운데 휴진을 신고한 의원이 478곳, 약 29%로 나타났다.

앞서 의대정원을 늘리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며 지난 7일 전국에서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경남에서는 전공의 72%가 파업에 참여했다.

창원경상대병원, 진주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도내 4개 대학병원의 전공의 388명 중 280명이 부산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당시 도와 각 병원에서 교수·전문의로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대책을 마련해 특별한 진료차질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원·의원급이 주로 참여하는 대한의사협회의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도는 각 시·군을 통해 개·의원에 14일 정상근무를 명령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휴진을 신고토록 했다. 이를 통해 도내 진료공백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업무개시 명령도 내린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업무개시 명령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무개시 명령을 어기게 될 경우 영업정지 15일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 10년간 의사 4000명을 추가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계에서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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