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알짜사업 '뚜레쥬르' 결국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8.13 18:24


CJ그룹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제빵 사업인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한다.

CJ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매각 대상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다만 매각 여부, 매각 대상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CJ는 지난 5월 뚜레쥬르 사업부문 매각설이 나오자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외식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돼 왔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은 890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고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해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다.


이에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매각하고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는 등 자구안을 진행해 왔다. 앞서 11일에는 CJ푸드빌은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비고 브랜드 상표권 지분'을 CJ제일제당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CJ푸드빌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외식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뚜레쥬르 사업부문만 떼서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뚜레쥬르는 프랜차이즈 제빵업계 2위로 CJ푸드빌의 전체 매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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