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에 막힌 플랜트 현장교육, 가상현실로 극복한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3 17:06

에너지연, 디지털 교육 솔루션 개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솔루션 모습(자료제공: KIER) /©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올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의 일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플랜트 현장교육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솔루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3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KIER)에 따르면 플랫폼연구실 박정호 선임연구원이 ㈜인플루전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이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 스마트 솔루션’은 플랜트 현장 체험이 어려운 관련 학과의 학생이나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활용돼 전문 인력 양성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교육 콘텐츠는 대부분 이론 위주의 교육이며, 특히 실제 현장을 경험할 수 없어 고등학교·대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이나 플랜트 현장에 새롭게 고용된 인원이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체험자가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가상현실을 제공해 각종 장치 및 계기에 대한 이해와 체험, 공정의 스타트업·정상운전·비상상황 등 다양한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최신 VR(가상현실)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 기술보다 더욱 생동감과 현장감 있는 최적화된 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제공한다.


연구진이 구현한 화면은 기본적으로 주요 장치와 계기 등 플랜트의 핵심 구성 사항들을 실제와 같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밸브 조작·펌프 구동 등의 조작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밖에 공정 스타트업·정상상태·비상상황 등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대해 조치를 해보면서 실제 플랜트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박정호 선임연구원은 "이번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 솔루션은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과 관련한 디지털 기반 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4차 산업 스마트 인재 양성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며 "특히 실제 플랜트 현장 체험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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