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원시·순창군의회 의원들은 안형모 섬진강댐지사장을 만나 “수자원공사가 계속된 호우에도 저수율을 높게 유지해 홍수 조절에 실패했고 뒤늦게 방류량을 큰 폭으로 늘려 결국 하류 지역의 제방 붕괴와 범람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관련 지침에 따른 조치였다’는 섬진강댐 지사의 원론적 답변에 따라 곧바로 관리책임을 묻기 위해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지역 의원들은 성명 발표를 통해 “이번 수해는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처가 부른 인재”라며 “책임인정, 주민들에 대한 사과, 피해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희재 남원시의회 의장은 “사전 조절에 실패하고서 사후에 불가피한 방류였다는 변명에 대해 시민들이 특히 분노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의 민심을 전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별개로 책임 규명과 피해 보상을 위해 의회차 원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은 “이번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수자원공사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피해 보상과 호우 관련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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