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웅치전적지 보존회, 창열사에서 추모제 봉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3 14:58
13일 전북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 위치한 창렬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선열들을 선양하는 추모제가 거행되고 있다.(진안군제공)2020.8.13/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임란웅치전적지 보존회는 13일 전북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 위치한 창렬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선열들을 선양하는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 봉행에는 보존회원 임원과 회원, 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웅치전적지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관군과 의병 연합군이 호남을 점령하기 위해 전주로 향하는 왜군과 벌였던 웅치전투의 현장이다. 웅치에서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힌 왜군은 끝내 전주 점령을 포기하고 퇴각하게 된다. 이 전투는 호남을 지켜내고 나라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진안군은 전라북도·완주군과 공동으로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 일대를 중심으로 웅치전적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실시해 임진왜란 당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과 성터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라북도·진안군·완주군은 웅치전적지의 위치와 역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전북을 넘어 국가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


손석기 이사장은 “임진왜란 극복과정에서 호남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웅치전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호국안보의 성지로 조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웅치전적지 순국선열 추모행사를 준비하신 손석기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난극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를 이어받기 위해 행정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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