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중생 사촌형부와 나란히 코로나19 감염…송철호 "송구하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3 14:14

"확진자 동선·접촉자 파악 등에 모든 역량 집중"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1, 62번 확진자 발생과 조치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 북구 거주 31세 남성과 그의 처사촌동생인 천곡중학교 2학년 여중생이 이틀간 잇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 시장은 "북구에 거주하는 61번과 그의 처 사촌동생인 62번 확진자는 현재 울산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중이며, 건강상태는 경미한 호흡기증상 외에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시장은 "61번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16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62번의 경우에는 북구 소재 태권도장 등 학원 3곳을 다니면서 인근학교 학생들과의 접촉이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과 관련해서는 "접촉자가 광범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과 협의해 확진자의 동선, 그에 따른 접촉자 파악하고 소독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과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치료하는 투 트랙 체제로 총력대응 할 것"을 약속하고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와 3밀(밀집, 밀접, 밀폐) 환경을 피할 것과 계곡, 해수욕장 등 피서지 방역수칙 준수,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지양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7월 30일부터 8월 8일 사이에 서울 남대문시장을 다녀오신 분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부탁했다.

시는 심층역학조사가 완료되면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방역 범위 등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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