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수도권에서 41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롯데리아 직원 모임을 비롯한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47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발생 환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39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도 지난 12일 54명을 기록한 후 이틀연속 50명대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 감염은 6일 9명을 기록한 후 '30→30→17→23→35→47'로 반등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25명이 발생했고 경기도에서도 16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어 △부산 2명 △광주 1명 △울산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서울 확산은 롯데리아 점주 모임이 주도했다. 전날 18시 기준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롯데리아 점주 모임은 계속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2명의 환자가 나와 수도권으로 발생범위가 넓다. 경기도에선 주님의샘 교회, 용인 대지고·죽전고 등에서 환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환자 9명의 발생국가는 미국·필리핀·이라크에서 2명씩, 베트남·알제리·키르기스스탄에서 1명씩 나왔다. 이중 미국인 2명 등 5명이 외국인, 4명이 내국인이다.
한편 이날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05명을 유지했다. 완치자는 31명이 늘어 지금까지 1만3817명이 격리해제됐고 격리중인 환자는 25명 늘어난 648명이다. 중증 이상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를 포함해 165만489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전날 대비 8246명 늘어난 수치다. 이중 162만2330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7798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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