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연일 민주당 저격…"더불어추행당이라 불러야"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0.08.13 11:03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이언주 전진 4.0 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추행당'으로 불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소속 부산시 의원인 A씨의 성추행 혐의를 보도한 기사와 내용을 인용하며 "참으로 어이가 없다. 뭐 이런 사람이 정치를 다 하느냐"고 따졌다.

이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단체장들에 이어 이젠 지방의원까지"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추행당이라 해야겠다"고 비꼬았다.

이 전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여성친화정당인 양 남녀평등정당인 양, 자기들만 개념정치인인 양 행세해 왔다. 이제 드러나는 그들의 실체를 보니 그럴듯하게 행세해온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반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권력 앞세워 성추행 일삼고 누구보다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이었고 꼰대라며 야당의 구태의연한 행태를 비하하곤 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이야말로 뼛속 깊이 '꼰대'였다"고 공격했다.


이 전 의원은 "조용히나 있으면 덜 얄밉지 '식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깨를 두드려 준 것'이라니 이게 말이 되냐"고 적었다.

부산시 사하구 모 횟집 여성 종업원 B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지난 12일 성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이 같은 사건에 연루돼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시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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