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 소홀'…음주 참사 난 울트라마라톤대회 임원 2명 입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2 21:30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마라톤 대회 과정에 발생한 음주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달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트라마라톤대회 주최 측 임원 2명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임원 A씨(50대)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13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5일부터 진행된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마라톤' 대회 과정에 차량통제 등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회 닷새째인 지난달 9일 새벽에는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자 B씨(30대)가 C씨(60대) 등 대회 참가자 3명을 덮쳐 사망에 이르게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대회 주최 측은 이천시 관내에 모두 55명의 선수가 달리고 있었지만 단 한명의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총 75명이 참가한 대회의 선두와 후미 간 거리가 70㎞가량, 시간상으로는 약 17시간 차이가 나면서 사실상 제대로된 안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를 낸 B씨는 지난달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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