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경찰서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임원 A씨(50대)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13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5일부터 진행된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마라톤' 대회 과정에 차량통제 등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회 닷새째인 지난달 9일 새벽에는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자 B씨(30대)가 C씨(60대) 등 대회 참가자 3명을 덮쳐 사망에 이르게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대회 주최 측은 이천시 관내에 모두 55명의 선수가 달리고 있었지만 단 한명의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총 75명이 참가한 대회의 선두와 후미 간 거리가 70㎞가량, 시간상으로는 약 17시간 차이가 나면서 사실상 제대로된 안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를 낸 B씨는 지난달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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