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현재 버전에서 맥 주소 수집 안해"…WSJ 보도 부인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08.12 17:51
/사진=AP·뉴시스

틱톡이 이용자의 맥 주소(MAC Address) 등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유출했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현재 버전에서 맥 주소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12일 부인했다.

틱톡은 이날 공식 성명서를 내고 "진화하는 보안 문제에 대처하고자 지속적으로 앱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틱톡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 퍼지고 있는 이용자 개인 정보 중국 이전 의혹도 재차 부인했다. 틱톡은 "중국정부에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절대 제공한 적이 없으며 만약 요청이 오더라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틱톡은 또 "법률과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수십 년간 종사해 온 롤란드 클루티어 CISO(최고 정보보호 책임자)의 통솔 아래 틱톡 커뮤니티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성을 보호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며 "틱톡은 사용자가 항상 틱톡의 가장 최신버전을 다운로드 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WSJ는 2018년4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9가지 버전의 틱톡 앱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틱톡이 최소 15개월 이상 맥 주소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틱톡 앱을 기기에 설치한 이들로부터 동의 없이 수집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맥 주소는 PC나 스마트폰 등 인터넷이 가능한 단말 기기마다 부여되는 고유 식별 정보다. 맥 주소 자체만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기기별 로그 기록 등과 결합하면 해당 기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특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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