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부산시의원 성추행 논란…고개숙여 사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2 16:34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민성 민주당 부산시의회 원내부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 소속 시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8.12 ©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소속 시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께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대표로 읽은 박민성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차례 이상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시당은 오늘(12일) 오후 윤리심판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조사 등을 거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후속대책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당 윤리심판원은 오후 4시부터 해당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이같은 사건에 연루돼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시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당 여성위원회와 젠터폭력예방특별위원회를 통해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인에 대한 징계와 피해자 보호는 물론,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을 넘어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공천 단계에서부터 후보자 젠더의식을 점검하고, 성인지 공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민성 민주당 부산시의회 원내부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 소속 시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0.8.12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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