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2일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서영주 도시건축경영연구원 대표, 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도서관 일대 문화재생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 용역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완산도서관 일대에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인근 한옥마을과 서학동 예술마을, 남부시장,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꽃동산 등과 연계한 관광거점을 만들기 위한 용역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완산도서관 일대 문화재생의 기본전략으로 Δ마당 Δ옥탑 Δ주요 요소간의 연결 Δ앵커시설 등이 제시됐다.
완산도서관 앞마당은 '언덕 위 누리마당'이라는 주제로 종교(동학)와 역사, 문화, 놀이 등이 가능한 광장을 조성하고, 도서관 주변에는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동네책방,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공간 등 다양한 앵커시설을 조성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전주시는 올 연말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세부 사업계획과 단계별 추진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전주 대표도서관이었던 완산도서관은 2022년까지 총 55억원이 투입돼 책공방, 독립출판물 전시, 어린이 책 놀이터 등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이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문화·정보활동 및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도심 지역에 주변의 관광문화 자원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전주의 문화관광과 연계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실질적인 문화 향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전주형 문화재생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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