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필요하시면 이리로"…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 개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08.12 10:30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는 민간 기업과 함께 만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을 연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는 클라우드 수요 기관에 대해 기술 지원을 하고 플랫폼의 기능과 성능을 첨단화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기업의 개발자와 공동 연구·개발을 하거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상주할 수 있도록 공간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소스코드가 공개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NIA 주관으로 국내 클라우드 기업 5개가 함께 2014년부터 개발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 '파스-타(PaaS-TA)'다.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비디, 크로센트, 클라우드포유, 한글과컴퓨터 등의 기업이 개발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최신 버전인 파스-타 5.0까지 공개했다.

파스-타는 만들어진 뒤 여러 공공 영역에서 활용됐다. 국회도서관 학술정보시스템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서비스 허브팝(Hub-Pop), APEC 기후센터의 기후플랫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부산시의 스마트 시정플랫폼 등이 파스-타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민간에서도 파스-타를 기반으로 코스콤의 'K PaaS-TA', KT의 'KT PaaS-TA, NHN의 '토스트(TOAST) PaaS-TA' 등의 서비스가 등장했다.

정부는 내년까지로 예정된 행정안전부의 개방형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과 2022년 완료 예정인 서울시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 사업 등에도 파스-타를 적용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정부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를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주요 과제들은 클라우드를 핵심 인프라로 하고 있다"며 "정부는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어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맞물려 본 센터가 민·관 협력 기반으로 국내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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