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새 14명 확진… 168일만에 두자릿수 감염(종합3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1 18:14
부산의료원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또 한 명 늘었다. 이날 하루에만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누적 감염자는 188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25일 이래 168일 만이다. 특히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만 9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 179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188번째 확진자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오전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 4명이 추가됐고, 이후 또 다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우선 188번 확진자의 배우자는 179번 확진자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74번 확진자와 부경보건고 성인반에서 함께 공부했다.

먼저 확진된 174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부경보건고등학교에 다닌 것이 확인됐고 시는 같은 반에서 공부한 1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179~183번 확진자를 이날 확인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부경보건고 관련 추가 확진자 5명이 접촉한 가족은 모두 11명이다. 이 가운데 182번 확진자의 가족 3명(185~187)과 188번 확진자의 감염이 확인됐다.

182번 환자의 가족인 185번은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186번은 어린이집 원장, 187번은 경성전자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시는 186번 확진자가 운영 중인 어린이집 원생 64명과 교사 1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187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시는 부경보건고 관련 확진자의 배우자가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이라고 밝혔는데, 188번 확진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페트로원호에서는 선원 94명 가운데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부경보건과 확진자 중 1명은 발생한 페트로원호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의 배우자다. 하지만 이 수리공은 시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나머지 가족 접촉자 7명을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빨리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부경보건고를 외에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우선 170번 확진자가 선장으로 있는 607영진호의 인도네시아 선원 4명(175~178번)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 후 7월초 부산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모두 선박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확진자 모두 영진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170번 확진자 발생 이후 선원들이 선박에서 격리된 채 생활해 추가적인 감염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영진호에는 선장 1명을 비롯해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한국인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근무했으며, 이 가운데 선장 1명,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1명, 경비인력 1명 등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추가로 4명이 확진되면서 남아있는 선원들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또한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이던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지역 확진자 188명 가운데 3명은 숨졌으며 155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현재 부산의료원에 16명, 부산대병원에 13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88번 확진자는 병원 이송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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