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즈 "20년 내 '종이신문' 사라진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0.08.11 16:44
지난해 6월22일(현지시간) 촬영한 뉴욕타임스(NYT) 건물 사진./사진=[뉴욕=AP/뉴시스]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즈(NYT)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다음달 물러나는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20년 내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톰슨 CEO는 CNBC에 "NYT가 앞으로 10년, 어쩌면 15년 동안 인쇄될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20년 후에도 인쇄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신문이 위기를 맞는 가운데 NYT의 지면도 없어질 수 있단 의미다. 톰슨은 "오는 2040년이면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공영방송 BBC 사장 출신인 톰슨은 지난 2012년 NYT의 CEO로 영입돼 NYT의 디지털과 국제 부문 성장을 주도해왔다.

그 결과 그가 CEO를 맡는 8년 동안 NYT의 온라인 유료 구독자는 64만명에서 570만명 규모로 급증했고, 주가도 400% 넘게 뛰었다.


특히 올 2분기엔 NYT의 온라인 매출(1억8550만달러·약 2198억원)이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1억7540만달러·약 2078억원)을 앞질렀다.

한편 NYT는 8년 동안의 톰슨 CEO 체제를 마치고 내달부턴 메러디스 코핀 레비엔(49·여)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13년 NYT에 합류한 레비엔은 경제지 '포브스' 발행인 출신으로 1851년 NYT 창간 이래 최연소이자 여성으로선 2번째 CEO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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