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금감원, 산업은행 부문검사 착수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0.08.11 17:48
금융감독원 / 사진=류승희 기자 grsh15@
금융감독원이 KDB산업은행에 대한 부문검사에 들어갔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산업은행을 상대로 부문검사에 착수했다. 부문검사는 금감원이 해당 금융사의 특정 문제를 검사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전반을 훑어보는 종합검사와는 다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대한 부문검사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어떤 부문을 상대로 한 검사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금융권에선 최근 산업은행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문제를 점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감사원이 지난달 공개한 산업은행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기업대출을 내주면서 규정보다 과도한 연대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실 여신이 반복되는 걸 차단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이나 인사시스템이 미흡한 부분도 지적됐다.


일각에선 코로나19(COVID-19)로 악화된 산업은행의 재정건전성을 들여다보기 위한 부문검사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한편 금감원의 산업은행 부문검사는 작년 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금감원은 2015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당시 사전에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산업은행의 자회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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