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4대강 16개 보를 안했으면, 이번 비에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15~19대 국회, 5선의 이 전 의원은 MB 정부 당시 특임장관을 지낸 정권 실세로,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보는 물 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은 없다. 물을 조절하는 기능은 기계식 자동으로, 물이 많이 흐르면 보는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 보낸다"면서 "보는 물길을 막지 않는다. 제발 현장을 가 보고 말하라"고 주장했다.
과거 친이계 핵심 인사들도 이 전 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 무소속 권성동 의원은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라"며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해진 의원도 더300과 통화에서 "(4대강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는) '1+1=2'처럼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인데도, 정치정략적으로 생각하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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