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야 열차야" 中 시속 600km 자기부상열차 시험 주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11 15:42

내년 생산 목표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중국에서 시험 주행하는 자기부상열차. 출처-scmp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이 내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최고 시속 600km의 자기부상(마글레브)열차 시험 개발에 나선다.

1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과학기술 일간지 과학기술(Technology Daily)은 중국 국토부가 지난주 발표한 스마트 교통 기반시설 구축 계획에서 마글레브 열차에 대한 추가 시험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마글레브 열차 시제품을 만든 중국 국영 철도차량제조업체 CRRC의 우동화 수석 엔지니어는 "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은 중국이 선도적인 철도 운송 기술을 장악하고 고속철도 분야에서 세계적 우위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속 600km의 마글레브 열차는 현재 가장 빠른 지상 대중 교통 수단으로, 고속철도와 항공기 사이의 간격을 메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글레브 열차는 철도 위에 떠서 달리기 때문에 흔들림이나 마찰, 소음 없이 미끄러지듯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마글레브 열차 개발은 지난해 중국 교통 인프라 구축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지난 7월 중국 정부는 마글레브 열차가 달릴 수 있는 철도를 최대 9개까지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마글레브 열차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속도는 600km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하이에서 지난 2002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마글레브 열차는 시속 430km다.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이 열차가 CRRC가 목표로 하는 시속 600km 속도를 달성한다면 약 1200km 떨어진 베이징과 상하이를 두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는 항공기보다 빠른 속도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면 2시간30분이 걸린다.

이번 시험 주행에 들어가는 마글레브 열차는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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