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스무디(Smoothy), 모바일 영상통화 1등을 노린다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 2020.08.10 18:24

재미를 더해 8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지금은 영상시대, 전화통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휴대전화기를 통해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익숙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untact) 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 영상통화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재미’라는 부가기능이 더해지면 어떨까. 실제로 삼성 5G폰에는 내 표정을 따라하는 아바타를 통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있다. 바로 그룹영상통화 업체인 ‘스무디’(Smoothy)가 개발한 ‘증강현실(AR)이모지 X SMOOTHY’라는 기술이다.

조현근 스무디l 대표는 이처럼 영상통화를 재미있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매달려 왔다. KAIST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인간-컴퓨터상호작용(HCI), 특히 증강현실을 연구한 박사다. 삼성전자를 거치면서 증강현실 영상통화 기술을 개발해 스무디를 창업했다.

스무디 조현근 대표
- 스무디에 대해 먼저 설명 부탁합니다.

“스무디는 8명까지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연결 가능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앱입니다. 영상한 익숙한 세대를 위해, 소중한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얼굴을 보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랜덤 미팅이나 업무용과 달리 실제 친구들, 연인 사이 또는 가족 사이에 인기가 많습니다.”

- 스무디만의 특색은 어떤 게 있나요?

“독특한 사용자경험(UX)으로 주변 환경의 제약 없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령 사용자가 도서관 같이 조용한 환경에 있다면 영상 위에 실시간 텍스트를 입력하면서 영상통화를 지속할 수 있는 거죠.

뿐만 아니라 AR이모지, 스티커, 실시간 리액션 이펙트 등으로 다른 앱과 차별되는 풍부한 표현과 상호작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젊고 톡톡 튀는 감각적인 디자인도 특징입니다. 삼성 5G폰에서 사용한다면 내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예쁜 아바타를 통해 통화할 수 있는 게 한 예지요.

스무디는 단순한 영상 통화 기술을 뛰어 넘는다. 친구 또는 대화방 전체에 터치, 타이핑, 진동, 사운드 등의 이펙트를 전달할 수 있어 보다 섬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스무디 인트로/스무디 홈페이지 갈무리
- 기술개발에 열중하는 것 같은데 스무디가 보유한 특허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입모양(Mouth particle), 풀스크린효과(FullScreen Effect) 등 영상전달 관련 국내특허가 있습니다. ‘Video + Text UX’ 특허는 영상통화 화면 위에서 전송 버튼 없이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전송하는 UX 특허로 스무디의 가장 중요한 특허입니다.”

이밖에도 2명 이상의 참여자가 같은 영상에 동시에 상호작용을 하더라도 가려지는 부분을 최소화 하는 ‘통화 중 증강현실 프로토콜’ 특허와 상대방 단말기를 조종할 수 있는 ‘영상통화 중 뷰포인트 원격제어’ 특허도 있다.


- 사용자들의 실제 반응은 어떤가요?

“국내와 해외 모두 반응이 뜨겁습니다.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한국 구글플레이 커뮤니케이션 분야 다운로드 19위, 앱스토어 소셜 카테고리 23위, 아랍에미리트 앱스토어 소셜 카테고리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이용자가 급증했습니다. 2020년 3월 기준 누적 사용자 124만 명, 월간 순이용자 45만 명, 하루 순이용자 10만 명을 기록했는데 아마 지금은 거의 두 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10대 20대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젊은 여성이용자가 많은데 톡톡 튀는 디자인과 다양한 AR스티커, 깨끗한 화면과 음질 등이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영상통화 시장이 급성장할수록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영상통화의 비중이 커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모든 메신저, 통신사들의 영상통화와 경쟁해야 합니다. 누가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재미있는 툴을 제공하느냐 등이 승자를 결정지을 겁니다. 이를 위해 사용자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를 기술에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스무디는 스토어 리뷰, 앱, 회사사이트 또 이메일을 통해 바로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중요한 반응을 보인 사용자와는 직접 인터뷰도 하고 있습니다.”

스무디 앱/사진제공=스무디 홈페이지 갈무리

- 스무디의 목표와 전망은 무엇인가요?

“영상통화(비디오)계 카카오톡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선 앱 이용자들을 많이 늘려야 합니다. 또 올해 말 부문별 유료화를 통해 수익원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돈 주고 사듯이 영상통화에서도 나를 표현하는 비디오판 유료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기술개발도 멈출 수 없습니다. 마치 상대방이 바로 내 앞에 있는 것처럼 교감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넣었고 계속 개선해 나아갈 것입니다. 단순히 스티커나 필터를 더하는 수준을 넘어 일상과 현실을 더 재밌게 하는 대화와 감정표현이 가능한 상호작용 실현이 목표입니다.”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플랫폼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