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남은 예비비로 (수해) 응급 복구가 어렵다면 국회가 선제적으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검토하고 정부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02년 태풍 때 4조1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2006년 태풍 때는 2조2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해 전액 피해복구에 투입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남은 예비비가 2조원 정도 수준”이라며 추가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피해가 커지면 예비비로 감당 안 된다. 그렇다면 (추경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재정건정성 우려에는 “지금 피해 때문에 죽을 지경인데 그것을 정부가 부담 때문에 모른 척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정부가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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