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아니라더니…400만 유튜버 보겸도 '뒷광고' 사과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 2020.08.10 11:13
/사진=보겸 BK 유튜브 채널

최근 유명 유튜버들이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협찬 사실을 숨긴 채 영상을 찍는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보겸도 일부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9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 BK’를 통해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뒷광고 논란과 관련한 해명·사과 영상을 올렸다. 보겸은 4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이날 보겸은 “유튜버 참PD님의 8월 4일 방송 직후 모든 영상을 확인했다. 광고가 진행되다가 잘린 것, 중지된 것들이 섞여있어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잘리거나 중지된 광고를 제외하고 집행된 42개의 광고 중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 영상은 총 5개"라고 했다.

이어 "제가 한참 모자라고 부주의하기까지 했다.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지난 7일 유튜버 정배우는 자신의 채널에 '보겸 충격의 뒷광고 증거!! 믿었던 보겸마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보겸의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영상 속 보겸은 한 치킨 브랜드를 언급하며 "전국민이 인정한 치킨"이라고 칭찬했고, 이를 보던 한 시청자는 "그래서 숙제라고?"라고 물었다. '숙제'는 유튜버들이 광고비를 받고 홍보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보겸은 "(나는) 숙제 같은 거 안 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이 지속되자 보겸은 일부 다른 영상에서 숙제를 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근 유튜버들 사이에 금전적 협찬을 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고 광고비를 받는, 이른바 '뒷광고' 의혹이 확산되면서 많은 유튜버들이 사과를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유튜버 문복희, 나름, 샌드박스 도티, 양팡 등의 사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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