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반석교회發 코로나, 남대문시장까지 번져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0.08.10 10:51
(고양=뉴스1) 이성철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소규모교회 집단감염 확산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9일부터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 재운영에 들어갔다. 9일 고양시 덕양구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폭우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 2020.8.9/뉴스1 소재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2곳에서 누적 확진자가 34명 발생하는 등 교회 집단감염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9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9/뉴스1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발로 추정되는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내 상가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석교회 교인이자 이 상가에서 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이 A씨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20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A씨 자녀까지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앞서 반석교회에서 지난 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어린이집, 원생 가족,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 반석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반석교회 첫 확진자를 포함해 교인 10명과 그들의 가족, 지인 2명이 확진됐다. 이어 반석교회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하는 시립숲속아이 어린이집에서 종사자와 원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 어린이집 원아의 외할머니이자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확진자의 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자원봉사센터 매니저, 또다른 풍산동 주민자치위원 등 8명이 추가 감염됐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4. 4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
  5. 5 "연락 두절" 가족들 신고…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