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북상에 제주도는 초긴장…뱃길·입산 전면통제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0.08.10 08:24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9일 밤부터 제주남쪽먼바다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제 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전 10시부터 태풍이 최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제주가 초긴장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기준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전 8시에는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 오전 9시에는 추자도에도 각각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장미는 중심기압 998h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시속 68km)의 규모로 서귀포 남쪽 약 240km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장미는 제주도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폭우를 쏟을 것으로 보이며, 기상청은 11일 낮 12시까지 제주도 산지와 남부 등에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오전 8시 현재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를 오가는 뱃길은 완전히 끊긴 상태다. 이날 오전 1시 목포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산타루치아 호·이날 오후 7시 부산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뉴스타호 등 선박은 모두 결항됐다.

다만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들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재해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사전 예찰을 벌이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미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제방 유실 등의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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