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259톤급 바지선 좌초···"경유 800리터 유출 없어"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8.10 06:23
9일 오전 7시27분쯤 충남 태안군 화창도 인근 갯바위에 259톤급 바지선이 닻줄이 끊어져 표류하던 중 좌초됐다. /사진제공=태안해경
충남 태안군 화창도 인근 해상에 좌초된 259t급 바지선 A호에 타고 있던 김모씨(52) 등 선원 2명이 지난 9일 오전 7시 27분쯤 구조됐다. A호의 침수 우려나 탱크에 보관된 경유의 유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좌초된 259톤급 바지선 A호는 지난 8일 오전 바다로 나섰다가 오후 10시쯤 기상악화와 발전기 고장이 겹치면서 정박하지 못한 채 바다 위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어 A호는 지난 9일 오전 7시쯤 기상이 더욱 악화되면서 닻줄이 끊어져 표류하던 중 화창도 인근 갯바위에 좌초됐다.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2명은 구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 319함에 의해 지난 9일 오전 무사히 구조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구난 및 2차 사고 예방조치를 먼저 취하고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라며 "현재까지 선체가 격벽 구조인 A호의 침수 우려나 선체 위쪽 탱크에 보관된 800ℓ 경유의 바다 유출 위험은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아침 7시 30분 충청북부 앞바다를 포함한 서해중부 앞바다와 먼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같은 날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해제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를 고려해 10일 오전 물때에 맞춰 A호에 대한 예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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