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윤석렬 겨냥 "본연업무 포기한 정치검찰, 강력 대응해야"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20.08.09 10:05
2019.04.23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윤석렬 검찰총장에 대해 "본연의 업무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런 정치검찰에 대해선 확실한 철퇴를 가해야 한다. 우물쭈물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또 "검찰 공무원이라면 수사로 말해야 한다"며 "직무와 관계없이 '독재'라는 얘기는 사실상 도를 넘은 것이고 선을 넘은 것이고 다른 목적을 가진 의도된 발언이라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이 최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한 '독재·전체주의 연설'이 일종의 정치선언이나 다름 없다는 것.


노 의원이 평소 비교적 온건한 성향의 4선 중진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 총장에 대한 이 같은 강경 발언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노 의원은 최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과 관련, "촛불혁명 이후 정권이 들어섰고 시간이 지나 공직자 다주택자 문제가 나온 것은 우리도 느슨해진게 아닌가 싶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을 더 치밀하게 해야 하고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통합당을 향해 "부동산 위기를 정쟁 문제로 삼아 협조하지 않으면서 여당을 망하게 하겠다는게 야당이라면, 야당은 아직 정신 못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향후 최고위원이 되면 강하고 유능한, 일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노 의원은 "당의 소통이 지금은 정교하지 않아 민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제가 민심과의 소통 창구가 되겠다"며 "당정청 관계에서도 당이 앞장서게 하는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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