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8시 한 시간 동안 오산 53㎜, 평택 청북 52㎜, 화성 진안 48.5, 용인 기흥 39㎜, 수원 38㎜ 등의 비가 쏟아졌다.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7일 0시부터 9일 오전 8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평택 포승 113㎜, 용인 106.5㎜, 오산 남촌 106㎜ 등이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40~50㎞/h로 북북동진해 경기동부로 이동, 양주·양평·하남에도 1~2시간 내 시간당 50㎜ 내외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8일 오후 8시 이천·안성·여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데 이어, 같은날 오후 10시30분 나머지 28개 시·군에도 호우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기도는 8~9일 내린 비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경기도에 100~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하수도 범람,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