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교육금고 지정 기준에 '탈석탄' 반영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9 07:54

평가항목에 탈석탄 선언 여부·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등 포함

충청북도교육청.©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교육금고 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선정할 때 '탈석탄 금고'를 지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탈석탄 금고'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발전소와 관련 산업에 투자하기 않기로 선언했거나, 석탄발전 투자 중단 계획을 밝힌 은행을 말한다.

충북교육청은 그동안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전성, 교육청에 대한 대출과 예금 금리, 교육기관 기여도와 교육청 협력사업 등의 평가기준으로 금고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탈석탄 금고 지정을 위해 2021년 충북교육청 교육금고 지정 때 평가항목에 탈석탄 선언 여부와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등을 포함하도록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교육금고 지정을 4년마다 입찰로 진행하며, 2021년 새로운 금고계약을 할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충북교육청의 예산은 2조8654억원으로 현재는 NH농협은행이 도교육청의 교육금고로 지정돼 있다. NH농협은행과 약정기간은 2021년 12월 말까지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탈석탄 금고 지정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석탄발전 등 화석연료 투자를 지양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 저탄소 경제를 이행하는 데 이바지하는 기후금융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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