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폭우로 8개 마을 179명 대피…4개 마을 110명 고립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8 15:18

주택 침수, 저수지 유실 등 피해 잇따라
평균 338.4㎜ 강우량 기록… 50~90㎜ 더 내릴 듯

지난 사흘간 411㎜의 집중호우가 내린 전북 순창군 유등면의 한 마을. 주택들이 완전 침수돼 있다.(순창군 제공)2020.8.8/ © 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전북 순창군에서는 주택 침수와 저수지 유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4개 마을이 고립됐고 8개 마을 주민 179명이 대피한 상태다.

8일 순창군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누적 평균 강우량은 338.4㎜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풍산면으로 466㎜, 가장 적은 곳은 200㎜가 내린 쌍치면이다.

읍·면별 강우량을 살펴보면 풍산면 466㎜, 금과면 454㎜, 유등면 411㎜, 적성면 382㎜, 순창읍 373㎜, 동계면 334㎜, 구림면 329㎜, 팔덕면 325㎜, 강천산 301㎜, 인계면 285㎜, 복흥면 201㎜, 쌍치면 200㎜ 등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Δ주택침수 78건(유등면 72, 순창읍 2, 인계면 3, 팔덕면 1) Δ도로 통제 15개소(국도 7, 지방도 3, 군도 2, 농어촌도로 3) Δ저수지 유실 4개소(신촌제, 내동제, 치등제, 연화제)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개 마을 주민 179명(현포 23명, 내룡 5명, 신월 24명, 외이 15명, 만촌 15명, 원촌 58명, 관평 14명, 순정 25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에 대피해 있다. 강경, 도왕, 입석, 회룡 등 4개 마을(주민 110명)은 고립된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순창에 50~9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 피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집중호우 대비 인명피해 우려지역 26개소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주민들도 재난정보 송출 내용 등을 수시로 파악해 주의를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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