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77㎜ 물폭탄' 영산강변 마을 침수' 주민 대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8 14:38
광주에 최대 477㎜의 폭우가 쏟아진 8일 광주 서구 서창농협 서창지점과 가구 20여채가 물에 잠겨있다.(독자제공)2020.8.8/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에 4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영산강 하천 수위가 마을 배수로보다 높아져 주택 등 마을이 물에 잠겼다.
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광주 서구 서창동 영산강변 인근 서창농협과 주택 20여채가 침수됐다.

이 침수로 마을 주민 10여명이 동사무소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구는 영산강 하천 수위가 마을 배수로보다 높아 마을 일대로 물이 찬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 등은 비료와 농약 등의 물품이 불어난 물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벌인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배수장은 모두 작동됐다"며 "하지만 배수 용량이 적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산강 하천 수위가 마을 배수로 보다 높아 물이 찬 것"이라며 "정확하게 말하면 침수가 아니라 하천의 물이 넘어들어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낮 12시 기준 광주·전남의 누적 강수량은 광주 477.2㎜, 담양 509.5㎜, 화순 북면 505.5㎜, 곡성 옥과 492㎜, 광주 477.2㎜ 등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북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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