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자산동결한 미국…홍콩 "파렴치한 내정간섭"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0.08.08 13:55
에드워드 야우(邱腾华) 홍콩 상무장관./사진=(AFP=뉴스1)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포함한 고위직 관리 11명에게 제재를 단행하자 홍콩은 "파렴치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드워드 야우(邱腾华) 홍콩 상무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관리에 대한 미국의 제재 결정은 무례하고 이중적인 횡포"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채택한 방식은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 공개를 포함해 개인과 심지어 자산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매우 야만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런 식의 불합리한 행동을 계속 한다면 결국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캐리 람 행정장관 등 홍콩 고위직 관리 11명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홍콩 특별행정자치구의 최고책임자인 람 장관은 자유와 민주를 억압하는 중국의 정책을 이행하는 데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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