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색 당국은 오후 6시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경찰, 소방, 춘천시는 이날 수색 결과로 구명조끼 발견, 경찰정 발견, 경찰정 CCTV 발견 등을 발표했다.
브리핑 중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으며 춘천시가 인공섬 고정 작업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한 실종자 딸 A씨는 “수초작업은 시에서 지시를 한 것이다”며 “8급 공무원이 스스로 지시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실종자 어머니 B씨는 “사고 나기 전날 아들(실종자)이 (출근하면서) 며느리한테 그랬다. 민간업체에 연락해 놨으니 일해야 한다고 시청에서 연락이 왔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실종자 장인 C씨는 “방류할 때 작업하면 안 되는 거 기본 아니냐”며 무릎 꿇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가족 D씨는 “수초작업이 사람 목숨보다 중하냐”며 “8급 공무원이 어떻게 임의대로 끌고 가서 작업을 하냐”고 밝혔다.
춘천시에서 지시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이날 인력 2690대, 헬기 13대, 드론 26대, 보트 40대 등 장비 189대를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경기도권역 북한강에서 실종 경찰정과 실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조끼가 발견됐다.
또 경찰정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확보했다.
전날 오전 11시30분께 강원 춘천시 의암호 중도 인근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7명이 실종돼 그중 2명이 구조됐다.
배 3척(경찰정 2명, 행정선 4명, 구명정 2명)에는 경찰 1명, 춘천시청 관계자 7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한 명은 전복 직후 헤엄쳐 나왔고 7명이 실종됐다.
이들 7명은 전복 후 의암댐 6번 수문(폭 13m)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실종자 중 2명은 각각 춘성대교 인근과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구조됐다.
5명은 아직 실종돼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