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Q 영업익 176억원…전년比 42%↓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8.07 18:24

(상보)바이오에너지 매각대금 반영 당기순이익만 큰 폭 증가

sk케미칼 /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어든 288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832.7% 증가한 2393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으로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각대금이 반영된 당기순이익만 큰 폭으로 늘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에 따라 관련 매출액 800억원과 영업이익 64억원이 이번 실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엔 바이오사이언스의 1회성 기술수출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약 250억원이 유입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셈"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그린케미칼(Green Chemical)'의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유화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코폴리에스터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소재로 주로 쓰이는 제품이다.

그린케미칼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은 10% 증가한 1330억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신규 수요가 발생했고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3분기도 양호한 수준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용 부품 등에 쓰이는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의 제약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631억원을,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20억원이었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한 39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적자는 31억원을 기록해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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